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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 대통령, 정당공천 폐지문제 답하라"

입력 : 2014.01.24 10:40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이행을 연일 압박하고 있는 민주당은 24일에는 인도와 스위스를 순방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입장을 밝히라며 대여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 잘 돌아오셨다"며 "이제는 박 대통령이 직접 기초선거 공천폐지 공약과 관련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국민과의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한다는 신념에 변함이 없고, 대선후보 시절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라고 한 게 진심이었다면 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공약을 파기하려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또 "박 대통령은 작년 9월 기초노령연금 공약 파기할 때엔 '돈이 없어서 못하게 돼 죄송하다'라고 했는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돈이 드는 문제도 아니다"면서 "오히려 돈 선거와 돈 공천을 없앨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도 김 대표를 거들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온 국민이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는 상황에서 대통령은 공약을 지킬지 파기할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더 이상의 침묵은 국민 무시이자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경민 최고위원도 "(새누리당이) 야권 분열을 적당히 즐기고 부추기면서 기호 1번을 유지하려는, 비정상적이고 얕은 꾀를 부린다"고 가세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끝내 파기한다면 지방선거에서 역풍이 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말 공세 뿐만아니라 연일 행동에도 나서고 있다.

전날 의원총회와 국회 본관 앞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국회에서 '민주당 지방자치단체 정책대회 및 워크숍'을 열어 정당공천 폐지 공약이행 관철을 위해 당력을 끌어모은다.

워크숍에는 민주당 소속 광역 시·도지사와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