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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우크라이나 정부 강력 규탄…제재는 반대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1.24 03:44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혈사태를 빚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시위 진압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내각 회의가 끝난 뒤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민주적인 자유, 특히 평화적인 시위를 보장하길 기대하며 생명을 보호하고 폭력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기본적인 자유를 의심하게 하는 법이 강행되는 것이 개탄스럽고 화가 난다"며 "우크라이나 야권이 시위를 할 수 있는 기본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독일 정부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야권은 유럽연합과의 협력협정 체결중단에 항의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시위는 한때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지난 16일 여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집회와 시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뒤 다시 격화해 현재 야권 주장에 의하면 사망자가 5명까지 늘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제재는 현재 시점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제재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되지 않고, 지금은 폭력사태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민주적인 법 질서가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측에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