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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리는 고속버스 승객이 운전사 폭행…24명 부상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1.24 03:58|수정 : 2014.01.24 05:34


미국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심야 고속버스 승객이 운전사를 폭행해 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24명이 다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새벽 1시 45분쯤 애리조나주 토노파 근처 10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심야 고속버스 안에서 25살 마켈 모리스가 갑자기 운전사를 마구 때렸습니다.

운전사가 핸들은 놓치면서 버스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울퉁불퉁한 황무지로 진입했으며 50명가량이 타고 있던 버스 안은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버스는 고속도로 밖 황무지를 약 100m가량 질주하다 가까스로 멈췄고 승객 몇 명이 달려들어 모리스를 제압했습니다.

이 소동으로 24명이 다쳐 헬기로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에 넘겨진 모리스는 마약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리조나주 공공안전부 대변인 바트 그레이브스는 "범인은 상당히 많은 양의 마약을 복용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버스에 타고 있던 목격자들은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범인이 운전사를 때리면서 "버스를 뒤집어버리겠다"고 소리쳤다고 전했습니다.

그레이브스는 "버스가 전복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며 "아주 큰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버스는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향하고 있었으며, 범인 모리스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