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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루블화 환율 급등…달러 대비 34루블 넘어

입력 : 2014.01.24 05:52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 환율의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현지 경제전문지 'RBK'에 따르면 23일 오전(현지시간)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34루블을 넘어섰다.

유로화 대비 루블화 환율도 지난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인 46.12 루블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으로부터의 투자 자본 이탈, 러시아의 국제수지 흑자폭 감소, 배럴당 110달러 선에 묶여 있는 유가 등이 루블화 환율의 안정성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루블화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러시아 중앙은행은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변동환율제 도입을 앞두고 인위적인 환율 개입 활동을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하루 전 "러시아 금융당국은 현재 '건강한 루블화 환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환율이 자유롭게 될 수록 경제가 외부 환경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돼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다보스 경제 포럼에 참석한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 알렉세이 울류카예프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중 루블화 가치가 강세보다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