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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카드 해지와 재발급 신청 건수가 30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새 카드 배송 받으려면 시간이 한참 걸릴 것 같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사와 은행 영업점은 오늘(23일)도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대기 순번이 400번을 넘을 정도로 장사진을 치던 대혼란은 차츰 진정되고 있습니다.
금융사들이 밤늦게까지 연장 영업하고 일부 점포는 24시간 근무하면서 고객들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영석/카드 재발급 고객 : 낮에 오면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일부러 이 시간에 왔고, 어차피 일도 해야하니까.]
오늘까지 카드 재발급이나 해지 신청 건수는 340만 건에 이릅니다. 하루에 110만 건씩 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카드 재발급 폭주 사태로 평소 2~3일 걸리던 발급 기간은 일주일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카드 제조 업체들이 밤샘 작업을 해도 주문량을 맞추기는 역부족입니다.
[카드 생산업체 관계자 : 납품될 때까지는 계속 주·야간 돌리고 주말근무하고요, 설날에도 근무하고요.]
특히 설 연휴 기간에 카드 배송업체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지금 카드 재발급을 신청하면 설연휴 이후에나 받을 수 있습니다.
[봉성수/카드 재발급 고객 : (설 대목에) 사용해야 하는데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면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죠.]
금융 당국은 카드사 현장 지도에 나서는 등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남 일, VJ : 김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