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영상] 유럽 최초의 북한 식당 '해당화식당', 1년 반 만에 재개업

지난 2012년 1월, 북한이 네덜란드 사업가 2명과 합작해 개업했던 식당이 있습니다. 각종 고기와 생선 요리, 냉면 등을 판매하는 북한 음식점 '해당화식당'인데요. 식당은 개업한 지 8개월 만에 임금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문을 닫은 지 약 1년 반 만인 지난해 말, 해당화식당이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해당화 식당의 한 종업원이 방송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을 다시 열었다는 이야기를 했고, 네덜란드에서 무역업을 하는 한국인도 지난해 말 '암스테르담 해당화식당'에 직접 다녀왔다고 말했습니다. 

재개업한 해당화 식당은 종전보다 시내와 더 가깝고 규모도 상당히 크다고 하는데요. 해당화식당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식당을 '유럽 최초의 북한식당', '북한 요리와 문화, 두 분야의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식당 종업원들의 모습과 맛깔스러운 메뉴 사진이 가득 담겨 있어 많이 신경 쓴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식당 운영을 '외화벌이 수단'의 한 방법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북한은 네덜란드 이외에도 중국에서 2곳의 해당화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장성택 숙청 당시 해당화식당이 장성택의 비자금 모집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