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美 워싱턴 포스트, 설 앞두고 재미 한인 '만두 파티' 소개

입력 : 2014.01.23 03:27

군만두·양념간장·떡만두국 요리법 게재


한국의 설 명절을 앞두고 매년 이웃과 지인들을 위해 성대한 '만두 축제'(Dumplingfest)를 열고 있는 재미 한인이 미국 현지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푸드'(FOOD) 면의 2개 면을 할애해 뉴욕주(州) 웨인카운티에 살고 있는 그레이스 홍(40·여) 씨의 만두 축제 소식을 전했다.

자신을 제외하고는 아시아 출신 주민을 찾아볼 수 없는 지역에 살고 있다는 홍 씨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설 명절에 해준 만두 요리의 맛을 잊지 못해 지난 2004년부터 남편 데이비드 올슨(42) 씨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파티를 열고, 지인들과 함께 만두 요리를 즐겼다고 한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을 초대해 포도주와 맥주를 마시면서 함께 만두를 빚고 요리를 하는 것이 한국의 고유한 방식은 아니지만 축제가 무려 10년째 이어지면서 새로운 집안 전통으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이제는 지인들의 자녀들까지 매년 축제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행사를 마칠 때쯤 남은 만두가 단 한개도 없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홍 씨는 자랑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약 600개의 만두, 60명 손님, 포도주 등 홍 씨의 만두 축제는 어머니의 명절 전통을 대부분 깬 것"이라면서 "지난 1994년 별세한 홍 씨의 어머니가 딸의 만두축제를 본다면 일부 세세한 부분을 문제 삼을지 모르지만 그 정신만은 이해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 기사와 함께 군만두(Goon Mandu), 양념간장(Yangnyeom Ganjan), 떡만두국(Duk Mandu Guk)의 재료와 요리법을 상세하게 게재했으며, 손으로 만두를 빚는 사진도 여러장 게재했다.

또 온라인판에는 이와 함께 야채만두와 만두를 찍어먹는 소스 등을 만드는 방법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