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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해군, 해상난민 신체적 학대 의혹"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01.22 16:11|수정 : 2014.01.22 16:12


호주 해군이 자국으로 향하는 난민선을 해상에서 막아 돌려보내는 이른바 '자주국경작전' 수행 도중 난민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오늘(22일) 단독 입수한 동영상을 통해 손에 화상을 입은 난민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방송은 난민들이 화상을 입은 원인이 호주 해군의 신체적 학대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화상 치료를 받은 난민 10명은 호주 해군이 해상에서 난민선을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항의하는 몇몇 난민들을 구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선박 엔진에서 나온 뜨거운 파이프를 붙잡고 있도록 강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해상으로 돌려보내진 난민 가운데 10명이 화상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7명은 손에 중화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소말리아 난민인 메르케 압둘라 아흐메드는 선박을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호주 해군이 자신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했고 몇몇 난민이 부당한 처우에 항의하자 구타를 하고 뜨거운 파이프를 붙잡고 있으라고 강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로 돌려보내진 해상 난민들의 이런 주장은 며칠 전 호주 해군이 난민들을 겁주기 위해 발포를 했다는 주장에 이어 나왔습니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을 위해 출국한 토니 애벗 호주 총리를 대신해 총리직을 수행 중인 워런 트러스 총리 대행은 해군이 적절하고 책임감 있게 처신했으리라 확신한다며 방송에 보도된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이민부 장관도 호주 해군이 작전수행 과정에서 해상 난민을 신체적으로 학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