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오늘(22일) 낮 1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 본부가 일방적으로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규탄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지난 6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학교 본부와 학생 대표가 참여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학교 본부는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고 학생 대표는 등록금 인하를 주장하며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학교 본부 관계자는 "총장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내부적인 등록금 동결 방침은 이미 정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비싼 등록금 탓에 대학생 일곱 명 가운데 한 명이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다"며 명목 등록금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학 본부가 학생과 합의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책정했다"며 등록금심의위원회 제도가 실질적인 등록금 문제 해결에 전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의결권을 갖게 된 등록금심의위원회 제도는 학교에서 임명하는 회계전문가가 학교 입장을 대변한다는 이유로 학생 대표들의 반발을 사면서 고려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