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한미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거론하며 남한 정부에 미국의 핵공격 수단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핵재난의 근원을 청산해야 한다'는 논설에서 2월 말부터 시작할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핵타격 수단들이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쓸어들(몰려들) 것은 뻔하다"며 이로 인해 한반도 긴장과 핵전쟁 위기가 고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진실로 북남 사이의 관계개선, 조선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바란다면 우리가 제안한 대로 미국의 핵 공격 수단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이는 분별없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올해 한미군사훈련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을 동원하지 말 것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신문은 또 북한의 핵무력을 '자위적인 전쟁억제력'이라고 주장하며 "남조선 당국자들은 조선반도 핵문제를 산생시킨 미국의 핵위협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우리의 핵억제력을 그 무슨 '위협'으로 걸고들며 외세와 반공화국 핵소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국방위원회 이름으로 남한 당국에 보낸 '중대제안'에서 미국의 핵타격 수단을 끌어들이는 행위에 매달라지 말라고 요구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