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중국은 꾸준히 많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전년보다 3개 늘어난 64개로 나타나 순위는 15위에서 14위로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최근 3년간 우리나라의 세계 1위 품목 수는 60~70개 내외를 왔다갔다하며 횡보를 거듭하는 반면, 중국은 2010년 1천351개에서 2011년 1천417개, 2012년 1천485개 등으로 꾸준히 확대되며 1위를 지켰습니다.
특히 2012년 세계 점유율 1위에서 탈락한 국산 제품 13개 가운데 6개 품목은 중국에 1위를 내주면서 중국의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현재 1위를 유지하는 제품 중에서도 7개는 중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5% 미만으로 경합 중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뿐 아니라 과거 경공업 제품을 중심으로 저가공세에 치중하던 중국이 중화학공업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국의 경쟁품목을 넘어설 태세여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외에도 홍콩이 65개로 우리나라를 앞섰고 인도네시아가 60개로 바로 뒤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었습니다.
오세환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세계 7위의 수출 규모를 갖고 있으면서도 세계 점유율 1위 품목 수가 14위에 머무는 것은 곱씹어봐야 할 문제"라며 "기술·품질경쟁력 확보 노력과 함께 세계 1위 품목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