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이면도로에서 10m가 넘는 육중한 전봇대가 넘어져 차량을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4시 30분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 공영주차장 인근 이면도로에서 길이 12m, 직경 40㎝, 무게 800∼900㎏의 콘크리트 전봇대가 갑자기 부러졌다.
넘어진 전봇대는 지나가는 아반떼 차량 위로 떨어져 보닛이 심하게 파손됐고 운전자 최모(69)씨가 충격으로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이 조금 더 빨리 운행했다면 전봇대가 운전석 방향으로 떨어져 인명피해가 클 뻔했다고 출동한 경찰관은 전했다.
2000년대 초반에 설치된 이 전봇대는 고압전선을 지탱하는 전봇대를 철심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보조 전봇대(지선주)로 파손으로 인한 정전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한전은 중장비나 과적차량 등이 전봇대나 철심을 건드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