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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거나 해지하거나'…유출 대응 어떻게?

김범주 기자

입력 : 2014.01.21 20:15|수정 : 2014.01.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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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당 카드사 고객들은 말할 것도 없고 과거 고객이었던 분들도 불안하실 겁니다. 지금이라도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상황별로 알아보겠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정보가 유출된 카드회사는 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 이렇게 세 군데입니다.

특히 롯데하고 농협은 카드번호에 카드 유효기간까지 유출이 됐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에 예를 들면 이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정보만 넣으면 어떤 물건이든 살 수가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이렇게 부정 사용이 가능하니까, 무조건 바꾸거나 해지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특히 이참에 카드를 없애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해지가 아니라 아예 정보를 없애 달라는 탈회를 요청해야 합니다.

[강형구/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자기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고객 정보는 일정 기간 동안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개인정보를 삭제해라 요청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결제 계좌번호가 유출된 경우도 많습니다.

비밀번호가 유출되지 않아서 불법인출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함께 유출된 주민번호나 전화번호와 연관된 비밀번호라면 바꾸는 게 좋습니다.

다음은 불안한 고객 심리를 이용한 범죄도 조심해야 합니다.

유출 정보를 확인해보라는 식의 스미싱 문자가 대표적입니다.

카드사들의 정보유출 피해 통보는 우편물과 이메일로만 이뤄지니까 이런 문자는 바로 무시해야 합니다.

카드사와 금융당국은 가능성이 없다고 하고 있지만 만일에 유출된 정보로 피해가 생겼을 경우는 신고가 우선입니다.

카드사에서 결제 내역 통보서비스를 무료로 해주기로 한 만큼 이상한 거래 내역이 통보되면 공식 콜센터에 바로 신고해야 합니다.

이번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는 카드사들이 전액 보상해 줍니다.

원래 부정 사용액은 본인이 신고한 날부터 60일 전까지만 보상해 주는데 이번 정보 유출 피해는 기간에 관계없이 모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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