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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공포의 장항IC 차 또 미끄러져 추락

입력 : 2014.01.21 17:19


자유로 장항IC 램프에서 살얼음 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며 다른 차를 추돌 후 20여m 아래 장항습지로 추락, 운전자가 크게 다쳤다.

이 램프는 급커브 '사고 다발 구간'으로 잊을 만하면 사고가 발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1일 오전 9시 1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장항IC 램프 서울방면 1차로에서 쏘렌토 승용차가 2차로에서 달리던 스타렉스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쏘렌토 승용차가 반대편인 왼쪽으로 튕겨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20여m 아래 장항습지로 추락했다.

운전자 허모(49)씨는 전치 3주의 중상을 입었고 차량은 완전히 파손됐다.

경찰은 추위에 습기가 얼어붙은 도로에서 사고 차량이 미끄러져 다른 차를 들이받고 그 충격으로 가드레일을 넘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주 전인 지난해 12월 28일에는 48세 여성 운전자가 역시 장항습지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과 유족은 추락 원인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011∼2013년 최근 3년간 발생한 사망사고만 이 여성을 포함해 3건에 달했다.

장항IC는 자유로를 따라 한강하구 철책이 설치돼 있어 애초부터 커브 각도가 크고 경사도도 심하게 설계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사고 위험이 큰 도로 구조에 비해 가드레일이 약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겨울철이면 장항습지에서 올라오는 습기가 추위에 도로 위에 얼어붙어 노면을 미끄럽게 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때문에 급커브여서 속도를 내기 어려운 구조에서도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부수고 습지로 추락,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사고 소식에 관할 일산경찰서와 일산동구청은 도로 구조상 결함이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이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교통사고 재발방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1992년 준공, 개통된 자유로의 장항IC는 장항2교 260m, 램프 A구간 112m, 램프 B구간 180m이다.

(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