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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서 떼죽음한 물고기서 농약 성분 검출

입력 : 2014.01.21 17:07


이달 초 충남 청양군 지천과 구룡천 일원에서 떼죽음한 물고기 사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청양군청에 따르면 군청 의뢰에 따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지난 2∼3일 지천 상류와 9일 구룡천 일대에서 각각 집단 폐사한 물고기 사체에서 농약 성분인 '카보푸란'이 검출됐다.

이 성분은 하천수에도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살충 성분을 가진 카보푸란은 고독성 살충제 농약이다.

각종 해충 방제제로 널리 쓰인다.

구룡천 물고기와 하천수에서는 특히 카보푸란 외에 '펜디메탈린'과 '펜티온' 성분도 나왔다.

둘 다 고독성 살충제다.

감정결과로 미뤄 물고기가 독성물질에 노출되면서 집단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천변에서는 화학약품이 들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봉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하천수에서 검출된 독성물질 함량이 직접적인 폐사 원인으로 삼기에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청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서에도 농약 성분이 폐사의 직접 증거로 보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돼 있다"면서 "감정결과를 토대로 검찰 수사지휘를 받아 조사 착수 시기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양군은 앞서 지역 환경단체와 함께 지천과 구룡천에서 집단폐사한 물고기 약 145㎏ 분량을 거둬들였다.

군은 또 이 일대 내수면 생태보전을 위한 불법 어로행위 특별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청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