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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야당총재, 새 총선 실시 요구

정유미 기자

입력 : 2014.01.21 15:51


방글라데시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국민당의 칼레다 지아 총재가 중립적 과도정부를 구성해 총선을 다시 실시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지아 총재는 현지시간 어제 수도 다카의 대형 공원에서 지지자 3만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지난 5일 야권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총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총선 이후 들어선 정부는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아 총재는 현 정부는 국민투표가 아니라 총의 힘으로 집권했다면서 새 정부는 빨리 총선을 실시해 지지도를 확인하라고 말했습니다.

지아 총재는 총선을 전후해 2주 이상 다카 근교의 자택에서 사실상 연금을 당했다가 지난 11일에야 외출이 허용됐습니다.

이번 집회 참가는 가택연금 완화 이후 처음입니다.

방글라데시국민당 등으로 구성된 야당연합이 불참한 가운데 실시된 총선에선 곳곳에서 폭력사태가 빚어져 최소 26명이 사망했습니다.

야권 지지자들은 투표소에 불을 지르는 등 투표를 방해했습니다.

정부는 총선 이후 야당 지도자 1천여 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야권 지지자 10여 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이 40%라고 밝히지만 현지언론은 20%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지난 12일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최대 교역국인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은 하시나 총리와 지아 총재가 조속히 만나 협상을 통해 새 총선 실시에 합의할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