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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되면, 무릎길이의 긴 부츠를 신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추운 날 장시간 굽 높은 부츠를 자주 신으면, 발에 변형이 생기는 무지외반증이 발생될 수도 있는데요.
심한 경우, 무릎과 척추에도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해온 윤서영 씨.
매일 구두를 신고 출근하다 보니 발이 피곤한 경우가 많은데요.
2년 전부터는 조금만 걸어도 발이 쿡쿡 쑤시고 아파왔습니다.
[윤서영/58세 : 구두가 닿는 부분에 있어서 통증이 심하고 또 저녁에 밤에 잘 때 엄청 그 쑤시는 부분이 심했어요. 그런걸 해서 그런지 허리도 엄청 아프고, 여기 골반 쪽에도 조금 아프고 그랬거든요.]
x-ray 촬영 결과,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휘어진 무지외반증 환자입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방향으로 휘며 기형적으로 관절이 돌출되는 족부질환인데요.
평발이거나 발볼이 넓은 사람, 그리고 하이힐이나 샌들을 많이 신는 여성에게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초기엔 발에 피로감이나 뻐근한 증상만 있지만, 무지외반증이 진행되면 발의 변형이 심해지면서 보행이 어려워지는데요.
하지만 치료해야 할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 통증도 심해지고 그런 변형 자체도 계속 진행을 하기 때문에 심지어는 그 돌출부위에 피부 괴사까지 와서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고요. 엄지발가락 자체 관절염이 오게 되면, 올 수가 있습니다. 관절염이 오게 되면은 무지외반증에 의한 통증뿐 만 아니라 관절염에 의한 통증까지 겹치게 됨으로써 증상 자체가 훨씬 더 심하게 되면서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 치료로 나뉩니다.
증상이 경미하고 발의 변형이 심하지 않을 땐, 교정 깔창과 치료용 신발, 그리고 스트레칭을 통한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돌출된 뼈를 깎고 교정하는 수술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요.
[김종민/정형외과 전문의 : 변형이 심하지 않을 때는 돌출된 뼈를 깎아내고 변형을 유발하는 인대를 잘라내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변형이 심할 경우에는 위에 수술에 더해서 뼈의 정렬을 잡아주는 절골술을 같이 시행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의학기술이 발달됨으로써 재발이라든지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그런 효과적인 방법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으로 고생해 온 윤서영 씨.
지난 달 오른쪽 발에 이어, 왼쪽 발도 곧 교정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윤서영/58세 : (수술한 오른쪽 발은) 지금 아주 좋아요. 밤에 쑤시고 아프고 게 전혀 없어요. 그런데 오른쪽 발만 수술하고, 왼쪽 발은 계속 아프다 보니 자연히 몸의 균형이 안 맞아요. (왼쪽 발도 수술하면) 단화라든지 예쁜 신발을 신고 싶어요. 기대가 됩니다.]
발 건강이 무너지면 발목이나 무릎, 척추 건강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때문에 평소 자신의 발볼에 맞는 낮은 굽의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하이힐 착용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하루 6시간 이하로 신고, 오랜 시간 서서 일한다면 중간중간 스트레칭으로 장딴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게 발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