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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女 아토피 앓던 딸 목졸라 살해 후 목숨 끊어

류란 기자

입력 : 2014.01.21 08:08


30대 여성이 피부질환인 아토피 증상이 악화된 8세 딸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자살했습니다.

어제(20일) 오후 5시 50분쯤 부산 사상로의 한 주택에서 33살 어머니와 8살 큰딸이 숨져 있는 것을 시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어머니는 작은 방에서 목을 맨 채였고 딸은 거실 바닥에 숨져 있었습니다.

거실에서는 "딸을 올바르게 치료하지 못해 증상이 더욱 심해져 괴롭다. 막내 딸에게도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습니다.

검안 결과 큰딸의 목에서 손으로 조른 흔적이 발견돼 경찰은 어머니가 딸을 살해한 뒤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어머니는 5년 전부터 아토피를 앓아왔던 딸이 최근 들어 증상이 악화되자 괴로워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딸은 얼굴과 목까지 증상이 번져 가려움 등으로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경찰에 평소 어머니가 아토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딸에게 자주 발랐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는 쿠싱증후군 부작용이 생기자 잘못된 치료를 했다며 자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