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오늘(20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향년 81세로 세상을 떴습니다.
아바도의 유족은 성명을 내고 현지시간으로 아침 8시 반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냐 시장실도 대변인을 통해 아바도가 오랜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족들은 아바도의 장례 절차와 일정 등에 대해 추후 따로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1933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아바도는 밀라노 음악원과 빈 음악 아카데미에서 지휘와 작곡, 피아노를 공부했습니다.
1960년 고향인 밀라노의 라스칼라 극장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빈 국립 오페라극장 음악감독을 거쳤습니다.
1989년에는 카라얀의 후임으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를 맡아 부드러운 지도력으로 2002년까지 베를린필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그동안의 업적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종신 상원의원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2천년 위암으로 한차례 수술을 받았고 2010년 5월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라스칼라 공연을 취소하는 등 건강이 악화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