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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시민, 시위로 인한 폭력사태 악화 우려

입력 : 2014.01.20 11:10


태국에서 정정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 방콕 시민들의 80%가 반정부 시위로 인한 폭력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20일 '더 네이션'에 따르면 수안 두싯 대학이 지난 17∼18일 방콕 시민 1천3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가 현 상황이 앞으로 더 폭력적으로 변해 불법 행위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3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일부 시위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거나 시위대에 총격이 가해져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

반정부 시위대가 지난 13일부터 방콕의 교통과 정부 운영을 마비시키겠다며 '방콕 셧다운(shut-down)' 시위를 벌이기 시작한 이후에는 시위대에 잇따라 폭탄이 투척돼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이번 조사에서 폭력사태 중지 방안에 대해 응답자의 68.5%가 정치권의 타협 및 대화를 꼽았으며, 17%는 안전 조치 및 치안 병력 강화, 나머지는 군과 경찰의 중립 유지를 들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52%는 정부에 대해 한걸음 물러나 시위대의 요구사항을 경청할 것을 주문했으며, 47%는 반정부 시위대가 시위를 평화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