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벼락 손상' 브라질 리우 예수상 복원작업 착수

입력 : 2014.01.20 09:00|수정 : 2014.01.20 09:14


벼락으로 손상을 입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거대 예수상을 복원하는 작업이 이번 주부터 이루어집니다.

19일(현지시간) 가톨릭 리우 대교구에 따르면 예수상 복원작업은 민간 기업의 지원을 받아 내일(21일)부터 시작됩니다.

예수상은 지난 16일 밤 몰아닥친 폭풍우와 벼락 때문에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분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리우 대교구는 피뢰침이 설치된 예수상의 머리 부분도 벼락으로 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예수상을 관리해 온 리우 대교구의 오마르 하포조 신부는 1931년 예수상을 제작할 때 사용했던 돌의 여분을 이제까지 보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예수상은 종종 벼락을 맞아 왔습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예수상에 1년에 평균 6차례 정도 벼락이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얼굴과 손 부분에 부식이 심해져 400만달러가 들어간 수리 작업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구세주' 또는 '구원의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예수상은 높이 38m 가로 30m 크기로, 리우 시의 코파카바나 해변을 마주 보는 코르코바도(Corcovado) 산 정상에 있습니다.

예수상은 브라질 독립 100주년인 1922년부터 기획돼 9년 만인 1931년 10월12일 완성됐습니다.

브라질인 에이토르 다 실바 코스타가 설계했고 프랑스 건축가 폴 란도프스키가 제작했습니다.

예수상은 2007년 7월 중국의 만리장성,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등과 함께 세계 신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됐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2009년 12월 예수상을 역사예술유적으로 지정했습니다.

예수상을 찾는 연간 관광객은 200만 명을 넘습니다.

역대 교황을 비롯해 유명 정치인과 과학자, 예술가들의 단골 방문 장소이기도 합니다.

(SBS=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