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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방의원 "동성결혼 합법화해 홍수 났다"

입력 : 2014.01.20 02:11

소속정당 당원 자격 정지 결정


영국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의 한 지방의회 의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해 홍수 등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가 소속정당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19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잉글랜드 중남부 옥스퍼드셔 지방의원인 데이비드 실베스터는 최근 지역지에 자신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동성결혼 허용법으로 큰 재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글을 썼다.

실베스터 의원은 이 편지에서 "캐머런 총리가 성경을 거슬러 행동했기 때문에 동성결혼법 통과 이후 영국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영국에는 작년 연말과 올 초 강풍을 동반한 폭우 등으로 침수와 단전 등이 잇달아 발생했다.

UKIP는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우리 당의 신념이 아니다"라면서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이 의원을 옹호했다.

하지만, 실베스터 의원은 더는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말라는 당의 지침을 어기고 BBC에 "동성애는 '영적인 병'(spiritual disease)"이라는 편지를 또 보냈다.

그러자 UKIP는 이날 실베스터 의원의 당원 자격을 정지했다.

영국에서 동성결혼 허용법은 지난해 5월 하원에서 가결됐으며 두 달 뒤인 7월 여왕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됐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