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부실 공사 조사에 참여했던 충북대학교 박모 교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박 교수가 숨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문화재청이 구성한 '숭례문 종합점검단'에 포함돼 활동해 왔습니다.
박 교수는 숭례문 복원용 삼척 준경묘에서 베어내고 남은 금강송 밑동과 숭례문 복구에 쓰인 부재의 시료를 채취해 나이테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나이테가 다를 경우 금강송을 값싼 러시아산 나무로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응수 대목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박 교수는 자신이 내놓은 결과물이 신 대목장의 사법 처리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부담스러워했고 최근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교수는 숨지기 전인 지난 17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부 자재에서 의심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는 내용을 밝혔고, 보도 이후 자택에서 이 언론의 명칭과 대목장이라는 키워드로 인터넷을 수차례 검색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한 지인은 "박 교수가 최근 어떤 전화를 받은 후 괴로워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박 교수가 협박당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통화 내역을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