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전체 노동 가능 인구의 40%가량이 노동시장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국립통계원(IBGE)의 '전국 가구 표본조사'(PNAD)에서 14세 이상 노동 가능 인구 가운데 38.5%에 해당하는 6천130만명이 '일을 하지도, 일자리를 구하지도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6천130만명은 경제 중심지인 상파울루 주와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인구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여성이 3분의 2를 차지하며 55%는 기초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조사는 전국 5천560여개 도시 가운데 3천500개 도시의 가구를 상대로 진행됐다.
이른바 '노동 사각지대'에 놓인 인구가 이처럼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발표하는 실업률 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IBGE는 통상 상파울루 등 6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월간고용조사(PME)를 통해 정기적으로 실업률을 발표한다.
월간고용조사를 기준으로 분기별 실업률은 2012년 1분기 5.8%, 2분기 5.9%, 3분기 5.4%, 4분기 4.9%, 2013년 1분기 5.6%, 2분기 5.9%로 나왔다.
그러나 전국 가구 표본조사 자료를 기준으로 하면 7.9%, 7.5%, 7.1%, 6.9%, 8.0%, 7.4% 등으로 수치가 높아진다.
브라질 정부는 성장둔화와 인플레율 상승 압력 속에서도 실업률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브라질의 연간 실업률은 2003년 12.3%를 기록하고 나서 2005년부터 10% 아래로 내려갔다.
2009년 8.1%, 2010년 6.7%, 2011년 6.0%, 2012년 5.5%였다.
컨설팅 업체들은 올해 실업률이 5.6∼5.7%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