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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통령이 美 야스쿠니 `실망 성명' 주도"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1.18 10:20


미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이례적으로 발표한 '실망 성명'은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이 주도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미 국무부의 당초 성명 원안에는 '실망'이란 문구가 없었지만, 백악관 내 최종 조정 과정에서 '실망'이란 표현이 들어갔다면서 이를 주도한 것은 바이든 부통령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부통령으로서는 일본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두 가지나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하나는 그가 지난해 11월 말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 직후 한중일을 순방했을 때 "일본은 자제하고 있다"고 일본 편을 들면서 한국과 중국 측에 관계 개선 등을 촉구했지만 이런 노력이 불과 몇 주 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물거품이 됐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바이든 부통령이 지난해 4월 미국을 방문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을 일본 측의 요청으로 어렵게 시간을 내 만나줬는데, 자신의 이런 배려와는 반대로 아소 부총리가 바이든을 만난 직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