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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사고 화학물질 운반선 화재 19일만에 진화

입력 : 2014.01.17 15:50


지난달 29일 새벽 부산 태종대 남동쪽 9.2마일 해상에서 시운전하던 화물선과 부딪친 뒤 표류하다가 같은 날 저녁 일본 영해로 진입한 화학물질 운반선에 난 불이 19일 만에 완전히 꺼졌다.

17일 해경에 따르면 16일 오후 화학물질 운반선에 난 불을 완전히 껐다.

사고 발생 19일 만이다.

선체는 여전히 왼쪽으로 20도 정도 기운 상태며 일본 대마도 남서쪽 35 마일 해상에 머물고 있다.

현재로썬 배에 남아 있는 유독성 화학물질 2만5천t을 안전하게 옮기는 게 급선무다.

선사는 화학물질을 옮길 피난항을 찾고 있다.

피난항이 확보되면 선박과 운반장비를 동원해 화학물질을 옮길 예정이다.

선사 측은 "불은 꺼졌지만 선박이 여전히 조난 상태고 바다 날씨도 험해 화학물질을 옮길 피난항을 찾는 게 급하다"며 "우리나라와 일본 당국에서 이른 시일 내 피난항을 정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돌사고와 화재 때문에 선체가 크게 부서져 두동강 날 것으로 걱정됐지만 현재로썬 선박이 추가로 파손될 개연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가 고용한 일본 해난구조회사는 예인선 7대를 동원, 일본 소방대와 함께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화학물질에 난 불인데다 파도가 3m 이상으로 높게 이는 등 바다날씨가 좋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사 측은 또 미국과 유럽 해양 화학전문가들도 해난구조작업에 동원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