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임기를 절반가량 남겨놓고 돌연 사의를 밝힌 게리 로크 중국 주재 미국 대사가 이임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로크 대사는 중국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비자발급센터 확장 개소식에 참석해 오는 3월 1일 오전 비행기 편으로 베이징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크 대사는 억측이 난무하는 사임 배경과 관련해 "가족과 지내기 위한 것" 이라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그는 "대사직을 그만두겠다는 것은 이미 1년 전 결정한 것이며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 미국에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인 모나 로크 여사는 지난해 여름 자녀와 미국으로 돌아가 시애틀에 머물고 있습니다.
로크 대사는 재임 기간 소수민족 문제가 민감한 신장위구르와 티베트 자치구를 방문해 종교 지도자나 중국 인권운동가들을 만나 중국 당국과 긴장 관계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로크 대사가 대사직 사임 결정을 발표하자 '혼외정사설' '차기 대선 출마설' '베이징의 공기가 나빠 조기 사임했다는 설' '중국 당국과의 갈등설' 등 다양한 억측이 나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