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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은 합창단의 그 소년을 왜 다시 찾았나?

이혜미 기자

입력 : 2014.01.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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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강도와 살인, 방화 등 중범죄를 저지른 소년범들이 수감 된 김천교도소에 합창단이 만들어졌습니다.

합창단은 소년범들에게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고 아이들 곁에는 언제나 아버지 같은 교도관 정홍기 주임이 함께 했습니다.

정 주임은 그러나 1년 간 준비해 온 합창 공연을 앞두고 신장이식수술을 받게 됐고 수술 후 합병증에 시달리다가 일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작별인사도 못하고 사회로 뿔뿔이 흩어져 버린 아이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 정 주임은 기차에 올랐습니다.

역에 도착한 정 주임을 마중 나온 사람은 교도소에서 알아주는 싸움꾼이었지만 합창단 반장을 맡으며 노래에 빠져들었던 대근이었습니다.

현재 자동차 견인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지금처럼 되기까지 지난 2년 동안의 시간이 녹록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합창단에서 노래하며 다짐했던 각오들을 떠올렸다는 그는 자신에게 정주임은 '꿈이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한 정신적인 아버지라고 말했습니다.

대근이와 함께 찾아간 식당에는 합창단을 함께 했던 다른 아이들이 정 주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 주임이 유독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아이 재민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재민이의 아버지는 재민이의 합창 공연을 보고 돌아가던 그날 밤, 불의의 사고로 숨졌습니다.

정 주임은 재민이에게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함께 재민이에게 꼭 전해줘야 할 것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민이에게 전해주지 못한 채 2년 동안 소중하게 간직해 온 봉투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요?

용기를 담아 희망과 기적을 노래했던 김천교도소 '드림스케치' 합창단의 뒷 이야기가 오늘 밤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