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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이식·항암치료 후 소아암환자 12% 영구 탈모"

곽상은 기자

입력 : 2014.01.16 18:46


항암 치료와 함께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소아암 환자 가운데 12%는 항암 치료가 끝난 뒤에도 영구적인 탈모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은 2011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항암치료를 동반한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평균나이 12.1세의 소아암 환자 159명과 건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탈모 현황을 분석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혈모세포는 골수 안에 존재하며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세포로,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 혈액종양환자에게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입니다.

연구 결과 159명의 환자 모두가 항암 치료 후 탈모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고 탈모증은 항암 치료 시작 후 평균 1.5개월 후 발생해 치료 종료 후 2.2개월 시점까지 지속됐습니다.

이후 모발이 회복된 경우에도 전체 환자의 67%는 치료 전보다 모발 밀도가 줄었고 58%는 모발색이 변했으며, 78%는 머리 질감이 변해 건강한 어린이에 비해 모발의 밀도와 두께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또 전체 환자의 12%는 치료 종료 6개월 뒤에도 탈모가 회복되지 않는 영구적인 탈모를 겪었습니다.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을 어린 나이에 받을수록, 그리고 항암제 가운데 티오테파 항암제를 사용한 경우에 영구 탈모 위험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오상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아들의 조혈모세포 이식 후 항암 유발 탈모에 대해 시행한 가장 큰 규모의 연구"라며 "탈모의 발생을 예측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피부과학회지 12월 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