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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고위장성 "무력충돌, 역량시험 기회" 주장

입력 : 2014.01.16 10:29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중국군의 역량을 시험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중국 고위 군 장성이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국방대학 정치위원인 류야저우 상장(한국의 대장 격)은 최근 중국 국방참고 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군은 '기회를 잡음으로써' 미국과 같은 수준의 현대적 강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류 상장은 미국은 최근 수십 년간 여러 차례 복합적인 군사 작전에 참여했지만, 중국은 1979년 베트남전에 짧게 참전한 이후 기계화된 전쟁에 참여한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인민해방군은 이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권을 지킬 군사적 능력을 신장시킬 '전략적인 기회'를 갖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류 상장은 또 "승리하지 못하는 군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면서 "우리 군이 승리를 거두는 국경 지역은 평화롭고 안정적이지만 우리가 너무 소심한 지역에서는 분쟁이 더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셴녠 전 국가 주석의 사위로 중국군 내 대표적인 태자당(혁명 원로들의 자녀)인 류 상장의 이같은 '호전적인' 발언은 영토 분쟁 문제에 대한 군내 일부 지도자들의 생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민해방군 장성 출신인 군사전문가 쉬광위 는 "류 상장의 발언은 자신이나 일부 고위 군 관리들의 생각일 뿐 전체 중국군의 생각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양녠쭈 전 대만 국방장관은 류 상장의 발언에 대해 "중국이 영토 분쟁 문제 해결을 위해 즉각 군사 행동을 취할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이는 중국의 방위 전략과 국가 이익에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해군 전문가인 니러슝은 "중국이 과거 베트남과 옛 소련, 인도와의 전쟁에서 이겼다고 해서 중국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왔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난 수십 년간 중국의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그 후의 정치적·외교적 협상의 시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