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15일 검색 독점 혐의 조사를 받고 있는 구글에 대해 추가 양보안을 재차 요구했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글이 수주 안에 개선된 양보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전통적인 반독점법 위반 행위 제재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무니아 위원은 더 이상의 대결적 과정은 시간을 낭비할 뿐 아니라 수십억 달러의 벌금 부과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최근 제안은 경쟁업체들의 시장 테스트에서 명백하게 거부됐다고 밝혔다.
EU는 구글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이 확정될 경우 연 매출액의 10%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7월 구글이 제출한 첫 번째 타협안을 "충분하지 않다"며 거부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작년 9월 새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EU는 12월 "구글의 최근 제안은 구글의 경쟁 침해 행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에 부족하다"며 재차 받아들이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검색 관련 17개 업체로 구성된 '페어서치' 그룹은 2010년 11월 구글의 불공정 행위를 EU 집행위에 제소했다. 그 이후 EU 경쟁 당국은 구글의 독점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에서 검색 점유율이 90% 이상인 구글은 자사 광고 링크와 서비스를 교묘하게 우수 검색결과로 보여줘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글은 미국에서도 검색을 둘러싼 독점 논란으로 2년 넘게 조사를 받았으나 경쟁사에 유리하도록 검색 체제를 고치는 선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브뤼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