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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에 휘둘린 비슷비슷한 새 주소…"더 헷갈리네"

편상욱 기자

입력 : 2014.01.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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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롭게 시행된 도로 명 주소 사용한 지 보름 정도 됐습니다. 걱정했던 부분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익숙지 않아서 하기도 하지만 이런저런 주민 민원 다 받아주다 보니 주소들이 비슷한 이름이 돼버린 겁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부동산 로또로 불렸던 판교 신도시입니다.

새로 붙인 도로 명 주소에는 대부분 판교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해 지어졌던 기존 도로 이름들은,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판교를 포함한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주현/공인중개사 : 판교라는 그때 메리트가 강했었잖아요. 그래서 그게 잊혀지면 아무래도 집값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사방의 도로 명이 온통 판교 천지다 보니, 이제는 주민들도 헷갈릴 정도입니다.

[판교 들어간 도로명 구분할 수 있나요?]

이와는 반대로 동네 이미지에 나쁘다며 도로 명 주소 변경을 요청하는 곳도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부터 중랑구 망우동까지 이어지는 망우로는 5.8km 구간의 대로입니다.

그러나 동대문구 주민들은 동대문구 구간에 대해선 망우로 대신 왕산로로 이름을 바꿔달라고 요구합니다.

[김경임/서울 망우로 : 망우리 고개라고 해서 공동묘지를 많이 떠올리시 게 되는데 망우로라고 하면 이미지가 별로 않 좋은 것 같아요.]

충북 청주와 청원은 행정구역통합을 앞두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도로 명 주소를 부여해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같은 대로를 따라 청주시 구간은 번호로 양옆의 주소를 부여했지만, 청원군으로 넘어가면서 전혀 다른 고유명사로 정해 일관성이 없습니다.

민원에 휘둘리고 원칙이 무시된 일부 새 주소체계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