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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45℃ '살인폭염'…산불·정전 등 피해 속출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01.15 17:07|수정 : 2014.01.15 17:21


호주 주요 지역에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40℃를 넘는 폭염이 엄습한 멜버른에서는 냉방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 부족으로 출퇴근길 열차 운행이 줄줄이 지연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또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에서는 밤새 낙뢰가 쳐 산불이 250건 이상 발생했고 이 가운데 15건 정도는 통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는 40℃를 넘는 폭염 속에서 경기를 치르던 선수들이 어지럼증과 구토, 일사병 증세를 호소하는가 하면 몇몇 볼보이가 일사병으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어제 멜버른의 낮 최고기온은 42.8℃였습니다.

멜버른 중북부 브런즈윅과 동부 투락, 프라란, 호손, 발윈 지역에서는 냉방 수요가 갑자기 늘면서 전력 공급이 한계치를 초과하는 바람에 7천여 가구가 한꺼번에 정전됐습니다.

빅토리아주는 대부분 지역에 최고 수준의 산불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남부 모닝턴 반도와 북서부 야피트 지역에 큰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멜버른에 당분간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빅토리아주뿐 아니라 애들레이드가 속한 남호주주에도 이번 주 들어 4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애들레이드의 낮 최고기온은 기상관측 사상 4번째 높은 45.1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