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은 북한 영통사를 중심으로 개성의 사찰 세 곳을 돌아보는 3사 순례 코스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정 스님은 서울 우면동 관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성의 영통사와 관음사, 안화사를 묶어 순례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북한과 협의하고 있으며, 남북관계가 풀려 여건이 되면 3사 순례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이미 영통사와 관음사를 잇는 길을 새로 내는 등 준비를 거의 끝냈으며, 이에 따라 박연폭포 위 아래에 있는 두 사찰간 거리가 20킬로미터에서 8킬로미터로 짧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통사는 대각국사 의천이 천태종 개창 후 머물면서 천태교학의 가르침을 펼친 곳으로, 16세기 화재로 불에 탄 것을 천태종이 북한과 공동 복원사업을 벌여 지난 2005년 완공했습니다.
천태종은 지난해 영통사에서 '낙성 8주년 기념 및 의천 대각국사 912주기 열반 다례재 합동법회'를 연 데 이어 올해도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도정스님은 사찰별로 날짜를 정해 열어온 정기법회를 도시별 일요법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