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시진핑 "뼈를 깎는 용기로 끝까지 반부패 투쟁"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1.15 10:44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연일 고위간부들을 낙마시키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또다시 비장한 표현을 동원해 강력한 반부패 투쟁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14일) 열린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독을 치료하기 위해 뼈를 깎아내고, 독사에 물린 손목을 잘라내는 장수의 용기를 갖고 당의 기풍과 청렴한 정치를 건설하고 반부패투쟁을 끝까지 진행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당이 그동안 "고위관료인 '호랑이'와 하급관리인 '파리를 함께 잡는다"는 자세를 잘 견지해왔지만 "부패가 자생하는 환경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반부패 투쟁 형세는 여전히 복잡하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권력에 대한 감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도급 간부들, 특히 최고권력자들의 권력행사에 대한 감시 감독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영도자들에 대한 내부 감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권력을 감시 감독하는 제도가 종이 호랑이나 허수아비가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당 권력을 감시하는 기율위의 주체적인 감독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런 언급은 지도급 간부들의 권력에 대한 감시 감독 장치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제 왕치산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주재로 열린 전체회의에는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7명의 상무위원 전원과 정치국원, 전국인민대표대회 지도자, 국무위원,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장 등 중국의 당정 지도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재작년 당 총서기 취임 이후 "권력은 새장 안에 넣어야한다"고 강조해온 시 주석은 지난해 말 발표한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결정'을 통해 "중앙기율검사위가 중앙의 1급 당·국가기관에 기율검사위 기구를 파견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히며 지도급 간부들의 부정부패 행위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