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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세계 경제, 수요둔화로 생산성 위기 빠진 듯"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1.15 10:37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민간 경제 분석 기구 콘퍼런스 보드의 세계 생산성 보고서를 토대로 세계 경제가 수요 위축 탓에 생산성 위기에 빠진 것이 아니냐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근로자당 생산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세계 노동 생산성이 지난해 1.7%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재작년의 1.8%보다 위축된 수치이며, 지난 2010년엔 생산성 증가율이 3.9%에 달했습니다.

반면, 올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인 2.3% 증가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여러 국가가 몇십 년 만에 처음으로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실패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노동과 자본을 상품과 서비스로 전환하는 전 세계의 능력이 감소했다는 것이 지난해 분석의 "인상적 결과의 하나"라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몇 년 동안 수요가 위축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며 "시장 경직과 혁신 지연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산성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반적인 생산 효율성을 보여주는 총요소생산성은 지난해 0.1% 하락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총요소생산성은 전체 생산 요소의 결합적 투입을 분모로, 전체 산출 규모는 분자로 해서 계산하는 데 최근에는 기술 진보 외에 인적 자본 같은 노동의 질적 개념도 산정에 반영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콘퍼런스 보드의 바트 반 아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성 향상 둔화가 수요 위축 탓인지 아니면 괄목할만한 소비 혁신 때문에 경제 활동의 효율이 제고되지 못한 것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신중하게 분석했습니다.

그는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언급한 "장기 정체론"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술이 기대만큼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로버트 고든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의 논리를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나 반 아크는 올해는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의 생산성이 전반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이 유럽보다 생산성 회복세가 더 견고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