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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직 총리 '탈원전 연대'…아베 정권 '곤혹'

김승필 기자

입력 : 2014.01.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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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호소카와 고이즈미 두 전 총리가 '탈원전'을 고리로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정권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993년 자민당 1당 독주체제를 무너뜨렸던 호소카와 전 총리와 2001년부터 5년 5개월 동안 재임했던 고이즈미 전 총리가 함께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오는 2월 9일 치러지는 도쿄도지사 선거에 한 사람은 후보로 출마하고, 한 사람은 적극 지원하기로 의기투합한 겁니다.

[호소카와/전 총리 : 이번 도지사선거에 입후보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성향이 다른 두 사람을 한데 묶은 고리는 '원전 철폐'입니다.

호소카와는 지난 3.11 대지진 이후, 고이즈미는 지난해 핀란드의 원자력 시설을 견학한 후 공개적으로 '탈원전'을 주장해왔습니다.

[고이즈미/전 총리 : 도쿄가 원전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면, 반드시 나라를 바꿀 수 있습니다.]

두 전직 총리의 결합으로 선거전은 호소카와와 자민당이 지원하는 마스조에 전 후생노동장관 사이의 2파전 구도가 됐습니다.

원전 재가동 방침을 천명하고 있는 아베 총리는 '탈원전'이 선거 쟁점이 되는 것도 자신의 정치적 스승과 대리전을 벌이는 것도 모두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만약 선거에서 지면 정권 운영에도 빨간 불이 켜질 가능성이 커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