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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도는 우리 고유영토" 망언…교과서 제작 강행

김승필 기자

입력 : 2014.01.15 02:26|수정 : 2014.01.1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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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정권이 해가 바뀌자마자 다시 다시 '교과서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제는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고 교과서에 명기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일본 정부가 개정한 중학교 교과서 제작지침입니다.

'일본과 한국 사이에 독도를 둘러싸고 주장에 차이가 있다'며 처음으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았습니다.

다만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식의 직접적인 영유권 주장은 피했습니다.

대사까지 소환하며 강력 반발한 우리 정부에 대해 일본은 "한일 관계를 고려해 표현수위를 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베 정권이 다시 6년 만에 개정작업에 나섰습니다.

2016년 교과서부터 적용될 교과서 제작 지침에는 독도와 센카쿠열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고 못 박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모무라/日 문부과학장관 : 북방영토, 센카쿠,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입니다. 정확한 영토 교육을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의 움직임이 제국주의적인 영토 야욕을 상기시키는 매우 온당치 못한 행동이라고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나 중국의 항의는 아예 무시하고 나선 일본이 이런 목소리에 귀 기울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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