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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女, 추위에 대한 신체 반응 왜 다를까?

조동찬 기자

입력 : 2014.01.14 15:58|수정 : 2014.01.14 22:05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 간에 추위를 느끼는 정도나, 추위 관련된 질병에 견디는 능력이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여러 연구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남녀가 가진 피하지방의 양과 호르몬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영하 7도의 날씨에서 젊은 두 남녀를 2분 동안 밖에 서 있게 했습니다.

얼굴의 피부 온도를 측정해보니 남녀 모두 코부터 색상이 변합니다.

피부 온도가 떨어진 겁니다.

남성은 21도까지, 여성은 그보다 2도가 더 낮은 1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인제대학에서 건강한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추위에 대한 신체 반응을 살펴봤더니 신경과 혈관이 예민하게 발달한 여성은 똑같은 추위에도 남성보다 피부 온도가 더 떨어지면서 추위를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피하지방이 많아 추위에 따른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에는 더 강한 저항력을 보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독감에 대한 저항력도 남녀에 차이가 있습니다.

연구결과를 보면, 독감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침투했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면역능력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이 독감에 대한 면역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추위가 올 때 조심해야 하는 고혈압 합병증은 여성에게서 더 잘 나타납니다.

같은 정도의 고혈압을 앓았을 경우 심장 혈관이 손상될 위험이 여성이 남성보다 40%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남성과 여성 할 것 없이 다른 사람보다 유난히 추위를 잘 탄다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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