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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카와 도쿄지사 출마 선언…고이즈미 지지 확보

정유미 기자

입력 : 2014.01.14 13:40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의 '탈 원전' 연대를 기치로 도쿄도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고이즈미 전 총리와 회동한 뒤 도쿄도 지사 선거에 입후보하기로 결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또 원자력 발전 문제는 지사로서 매우 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호소카와 전 총리와 원자력 발전 문제에 공감이 이뤄졌다며 연설회 등 각종 회합에 자신이 나가서 호소카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도쿄가 원전을 없애고도 나아갈 수 있는 모습을 보이면 반드시 국가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9일 치러질 도쿄 도지사 보궐선거는 호소카와 전 총리와 집권 자민당의 지지를 확보한 마스조에 요이치 전 후생노동상의 2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습니다.

자민당 출신 전직 총리로 여전히 일본 대중에게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전 총리가 아베 정권의 원전 재가동 정책에 대한 반대를 행동에 옮김에 따라 선거 결과는 아베 정권의 원전 정책 등 국정 운영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인 호소카와 전 총리는 자민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2년 정치개혁을 내걸고 일본신당을 결성해 이듬해 8월 출범한 비자민 연립정권의 첫 총리를 지냈습니다.

일본 정계 최대의 불법자금 스캔들 가운데 하나인 리크루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 등으로 1993년 4월 사임한 뒤 오랫동안 야인생활을 했지만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 원전 등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이노세 나오키 전 지사가 불법자금 수수의혹으로 지난달 자진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