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 남부지역의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0명으로 늘어나고 이재민 수도 13만 명에 달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방재당국을 인용해 최근 남부 해상에서 발달한 태풍 '아가톤'의 영향으로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전했습니다.
당국은 남부 민다나오 섬 동북부 해안의 디나가트 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5채를 덮치면서 6명이 희생됐다고 밝혔습니다.
민다나오 북동부 아구산 델 수르 주에서도 1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7명이 실종됐으며 다바오오리엔탈 주에서는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재해위기관리위원회는 이번 폭우로 남부지역 10개 주에서 13만 2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로 22곳과 교량 13곳의 통행이 끊기고 8천284ha의 농경지에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비가 계속 쏟아질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중부지역에는 지난해 11월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상륙해 6천100여 명이 사망하고 1천800명 가까이 실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