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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리포트] 자꾸 살 찌는 이유…갈색지방 때문?

조동찬 기자

입력 : 2014.01.14 08:54

피 한방울로 심장마비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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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바쁜 날입니다. 이번엔 메디컬리포트 시간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피 한 방울로 심장마비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요?



<기자>

우리가 이제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면 모르겠지만 피할 수 있는 죽음이라면 미리 아는 게 좋겠죠.

미국 연구팀이 심장마비로 사망할 가능성을 미리 알아내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꽉 막히면 심근경색이 오는데요, 심장근육이 썩는 겁니다. 그러면 심장 마비가 오고 5분 이내에 응급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심장 혈관이 꽉 막히기 전에 신호가 있다는 걸 연구팀이 알아낸 겁니다.

연구팀은 심장 혈관이 나쁜 콜레스테롤로 막히기 시작할 때 막힌 부위에서 심장혈관 세포들이 손상되면서 손상된 세포들이 혈관에서 혈액으로 떨어져 나가는 현상을 포착했습니다.

그래서 떨어져 나간 심장혈관 세포들이 혈액에 얼마나 되는지 그 양을 피검사로 알아보면 심장혈관이 얼마나 막혀가고 있는지도 역으로 알 수 있는 겁니다.

연구팀은 이 방법으로 심장 마비가 올 확률이 높은 그런 시기를 최대 3주 전에 알아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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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번엔 영국 연구팀이 간단한 혈액 검사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요?

<기자>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열 명 가운데 한 명이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치매는 치료가 어렵지만, 그래도 빨리 치료를 하면 증세가 악화 되는 걸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요.

그런데 국내 조사결과 치매 환자가 치료받기까지 평균 3.3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초기에는 단순 건망증과 구분이 쉽지 않고 뇌 MRI를 찍어도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치매 조기 진단 기술은 현대의학의 뜨거운 관심사입니다.

그런데 영국 리즈대학 연구팀이 간단하게 혈액을 통해 치매를 진단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치매는 뇌 속에 독성 단백질이 쌓이고 이게 뇌세포를 파괴하면서 발병하는 건데 연구팀은 이 독성 물질이 뇌 속에만 있는 게 아니라 혈액에도 떠돌아다니는 걸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혈액 속 치매 단백질을 측정해 보면 뇌 안에 치매 단백질이 얼마나 있는지 역시 역으로 가늠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초기 치매의 경우 뇌 MRI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 혈액 검사로는 진단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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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피 한 방울로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됐네요. 자, 그리고 새해 결심하면서 다이어트 시작하신 분 많은데요. 그런데 갈색지방을 이용하면 살을 뺄 수 있다고요?

<기자>

우리 살이 찌는 건 더 먹고 운동은 덜 하기 때문이라고만 알고 있었죠.

그런데 최근 다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바로 요즘처럼 추울 때 활성화되는 갈색 지방을 이용하는 건데요.

하얗고 덩어리가 큰 게 흰색 지방, 짙은 색깔로 작은 게 갈색 지방입니다.

갈색 지방은 흰색 지방을 태워서 체온을 유지하거나 단백질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일본 연구팀이 쥐 실험을 해봤는데요, 갈색 지방이 활성화된 쥐는 같은 열량의 음식을 먹이고 같은 강도의 운동을 시켜도 보통 쥐보다 몸무게는 줄고 근육의 양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색 지방은 근육이 거의 없는 신생아 시기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최근 성인이 돼도 목 뒤나 어깨에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따뜻한 곳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아서 CT에서 보이지 않던 갈색지방이 추운 곳에서는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면서 검게 드러납니다.

요즘 같은 추위에 야외에서 뛰거나 산책하면 다이어트 효과가 더 높아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