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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갈등과 분열 치유에 노력"

권란 기자

입력 : 2014.01.14 01:12|수정 : 2014.01.1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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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염수정 대주교가 우리나라 역대 3번째 추기경에 서임됐습니다. 교황 다음 가는 성직인 추기경이 한명 더 늘면서 한국 천주교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강추위 속에서도 염 추기경의 숙소 앞마당에는 300명이 넘는 취재진과 신자가 몰려, 새 추기경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정진석/추기경 : 한층 더 분발해서 우리 국민 전체의 도덕 향상을 위해서 또 국민 전체의 복지를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염수정 추기경의 일성은 "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더 돌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염수정/추기경 :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열과 갈등을 조금이라도 치유하는 교회가 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추기경은 천주교에서 교황 다음가는 성직입니다. 염 추기경처럼 80살 미만인 123명은 교계의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회의 '콘클라베'에 참여합니다.

[허영엽/신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 교황님의 자문 역할을 하거든요. 콘클라베에 들어간다는 것은 교황 선출권뿐만 아니라 피선거권도 갖는 것이거든요.]

다음 달 22일 바티칸에서 임명식을 치를 염 추기경은 연내 교황 방한 성사 등 다양한 과제들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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