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노로 바이러스 감염 원인이 춘천닭갈비로 알려진 것에 대해 정부 보건당국에 사실 관계를 밝혀줄 것을 오늘(13일) 공식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과 이달 초 춘천의 한 식당에서 닭갈비를 먹은 대만과 홍콩 관광객 300여 명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다고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춘천시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에 공문을 보내 지역 내 닭갈비 업소가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감염 원인이 춘천닭갈비인 지 공식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춘천시보건소는 대만 관광객 입국 시기와 최초 발병 시간을 볼 때 해당 환자는 입국 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고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춘천의 해당 음식점 종업원도 관광객과 접촉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홍콩 여행객은 지난 2일 오후 10시 최초 증상환자가 발생했지만, 그 전날 오후 춘천을 방문하기 전에 다른 시·군을 다녀온 데다 경유지 한 곳의 종사자에게서도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돼 춘천닭갈비에 의한 감염을 확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춘천시 관계자는 "여러 사실을 비춰볼 때 춘천닭갈비와 노로 바이러스 간 인과관계가 없는데도 마치 사실인 듯 알려졌다"라며 "지역이미지와 경제가 타격을 입는 만큼 명확한 사실 관계 표명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춘천시보건소는 해당 업소 음용수에서 노로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대장균과 일반세균이 검출이 확인돼 해당 업소에 대해 15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