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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박지원 "안철수의 새 정치, 과연 무엇인가"

입력 : 2014.01.13 10:00|수정 : 2014.01.13 10:03

민주당 박지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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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정치권의 시계가 6.4 지방 선거에 맞추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후보를 내야 이길 수 있을까, 각 당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 변수를 어떻게 넘어야 할지 고민이 많아 보입니다. 중진 의원들의 차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본인 뜻과는 달리 전남지사 후보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 연결해서 민주당의 필승전략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민주당 의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전략, 뭐라고 생각하세요?

▶ 박지원/민주당 의원:

글쎄요. 선거가 4~5개월 남았기 때문에요. 우선 기본적으로 국회에서 기초단체의 공천 여부가 결정 되어야 하겠고요. 새누리당과 대적을 하면서 한 편으로는 안철수 신당과의 경쟁관계에 대해서 신당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잘 관찰하면서 민주당이 대책을 내놓아야 된다, 이런 생각 갖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특히 창당도 하지 않은 안철수 신당에 민주당이 밀리는 그런 기세인데 이런 민심을 어떻게 읽고 계세요?

▶ 박지원/민주당 의원:

글쎄요. 창당도 되지 않았던 안철수 신당이 새 정치를 표방하면서 구 정치권에 대해서 태풍처럼 타격을 가했습니다. 그렇지만 안철수의 새 정치, 과연 그것이 무엇인가를 국민한테 적절하게 제시를 못 하고 있고요. 또 새 정치를 위해서 모이는 인사들이 대게는 민주당에서 실패한 인사, 낙천한 인사, 주변 기웃 세력들이 모임으로서 다시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전국적으로도 그러한 현상이 나오고 있지만 특히 태풍으로 불어오던 호남에서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가 약간 꺾여나가고 있다, 저는 그런 것을 느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호남에서, 그래요? 지금 최근 보면요. 의원님, 일부 언론의 여론 조사를 보면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더라고요.

▶ 박지원/민주당 의원:

네, 최근 다른 여론조사도 그랬지만 오늘 아침 광주일보 보도에 의거하면 굉장히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전남에서 민주당의 지지도가 43.5%, 안철수 신당이 23% 이렇게 해서 지금 뒤집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주도 마찬가지이고요. 민주당이 34%, 안철수 신당이 30.6% 이렇게 완전히 뒤지고 있거든요. 앞으로 4~5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물론 지지도라고 하는 것이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지만 안철수 신당의 새 정치의,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 모습이 무엇인가를 국민에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고 거기에 모이는 인사들이 구정치 인사들이 모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실망감을 조금 느끼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말씀하신 오늘자 광주 일보 여론조사 내용은 한백리서치에 의뢰를 한 것이고, 지난 10~11일 사이에 광주, 전남 성인남녀 2,11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요.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광주가 95%신뢰수준에 ±3.08%, 전남은 ±2.96%p 이렇게 되어 있네요. 혹시 야권 필패에 대한 불안감, 이런 것도 좀 작용한 덕이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저희가 아무래도 선거가 조금 더 가까워오고 구체적인 인사들이 거명되니까 오히려 민주당 지지세로 다시 합쳐지는 것 아닌가, 하는 것도 있고요. 지금 뭐 중진, 차출론 이러한 것들이 나오면서 안철수 신당보다는 그래도 민주당에 인물들이 더 있다 하는 그러한 것도 평가한 것 아닌가,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같은 여론조사인데요, 의원님. 당을 가리지 않고 거론되는 후보자 모두를 모아놓고 여론조사를 했더니 박지원 의원께서 전체 1위를 하셨어요. 민주당 후보적합도 조사에서도 1위도 하시고요.

▶ 박지원/민주당 의원:

다자구도의 지지도를 보면 제가 1위를 했고요. 우리 민주당에 주승용, 이낙연 이런 순서가 되어 있지만 하나 재미있는 것은 안철수 신당에서 후보로 거론되는 김효석 전 의원이 지지도가 그렇게 높지가 않아요. 제가 21.3%이고 주승영 16.9%, 이낙연 16.2%, 김효석 의원이 11.4%라고 하면 지금 저는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그러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도 높게 나오고 있고 주승영, 이낙연 의원이 김효석 의원보다도 더 높단 말이에요. 그러나 민주당은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지원이 28.3%, 이낙연이 21.1% 주승영이 17.9% 이렇게 월등하게 나오는데요.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 계속 1위하시는데, 나가셔야 하겠는데요?

▶ 박지원/민주당 의원:

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고요. 그러한 것을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문제는, 중요한 것은 안철수 신당의 후보가 지금 현재 우리 민주당 후보로 열심히 뛰고 있는 주승용, 이낙연, 김영록 이 세 분보다도 우세할 때, 이기고 있을 때, 만약 우리 민주당이 패배한다고 하면, 호남에서 민주당이 한 석이라도 패배한다고 하면 굉장히 문제가 되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단 한 석이라도 잃으면?

▶ 박지원/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광주 전남북에서 어렵다고 하면 당연히 이길 수 있는 최상의 후보가 나가야 하지만 지금처럼 이낙연, 주승용 후보가 김효석 후보보다도 더 높다고 하면 저는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하지만 또 여론조사만 확실히 믿을 수는 없는 거니까요. 당을 위해서 좀 더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 박지원/민주당 의원:

여러 가지로 당을 위해서는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은 합니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호남은 텃밭이기 때문에 호남만 가지고도 민주당은 승리할 수 없고 호남을 빼고도 할 수 없거든요. 만약 호남 이 세 곳에서 실패를 했을 경우에는 우리 민주당의 존폐의 위기가 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자세는 어떠한 경우에도 민주당을 지키고 또 그것을 위해서 호남을 지키는데 몸을 던지겠다, 이런 각오가 되어 있지만 우리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데 제가 구태여 지방에 내려갈 일은 없을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에서 만약에 간곡하게 요청을 한다면 그럴 때는 충분히 나갈 수 있다, 이런 말씀으로 들으면 될까요?

▶ 박지원/민주당 의원:

정치는 생물이니까 뭐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는 하지 못 할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도 우리 이낙연, 주승용 후보가 안철수 신당에서 거론되는 김효석 후보보다도 이기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유지할 수 있도록.

▷ 한수진/사회자:

또 일부에서는요 의원님. 그런데 자꾸 고사를 하시니까 혹시 마음이 선거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것은 아닌가, 당 대표를 노리고 계시는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도 있네요.

▶ 박지원/민주당 의원:

물론 그러한 얘기도 있지만은요. 지금 현재 김한길 대표의 임기가 상당기간 보장되어 있고 그러기 때문에 정치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생물이기 때문에 항상 모든 걸 준비하면서도 기회를 보고 있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지금 안철수 신당 관련돼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박지원/민주당 의원:

글쎄요, 안철수 신당은 우선 안철수 의원이 정계에 들어와서 뚜렷한 방향제시를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리고 정치라고 하는 것은 타이밍이거든요. 어떤 이슈를, 또는 어떤 이슈를 제기할 때에는 그 시대에 맞는 시대정신을 배경으로 해야 될 것인데 안철수 의원은 한참 지나간 뒤에, 그래서 제가 그런 표현을 썼습니다만 대장장이도 쇠가 달구었을 때 내리치는 지혜를 가지고 있는데 안철수 의원은 물에 들어가면 때리더라고요. 그러니까 늦어요. 그런 것도 있지만 또 국민들에게 새 정치를 표방했다고 하면 안철수 의원 혼자 정치를 하는 것 아닙니다. 당은 무리 당(黨)자 아니에요? 무리들이 함께 정치를 해야 하는데 그러한 사람들이 전부 새로운 인사들이기 보다는 민주당의 실패한 인사, 민주당에서 낙천한 인사들이 모여 가지고 새 정치를 하겠다, 이런 것도 맞지 않지만요.

야권은 반드시 거대여당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에 대항해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지방선거에서 선거를 이기는 그런 자세가 필요한데 지금 야권이 강한 호남지역에 와서 이걸 투쟁을 하고 있고 정작 안철수 의원의 고향, 야권의 취약지역인 부산, 영남 지역에서는 그런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당선되기 쉬운 곳을 찾아가는 구정치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안철수 새정치가 구정치보다 못 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호남에서도 그 태풍이 불어서 말이죠. 45%, 거의 50%가고 민주당은 1/3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던 것이 1주일 사이에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면, 조금 더 안철수 신당도 다듬어져야 하겠지만 우리 국민들도 안철수 신당을 바라보는 생각에 여유를 가지고 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철수 신당이 연대 없이 독자 후보를 내겠다고 해서 질문을 드렸는데 의원님께서는 야권 연대의 중요성을 계속 줄곧 이야기하셨잖아요.

▶ 박지원/민주당 의원:

글쎄 우리 당에서도 연대 없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호남에서는 어차피 피나는 경쟁을 하더라도 비호남권, 수도권이나 취약지역 영남권에서는 연합 연대를 해서 단일 후보를 내는 것이 새누리당에 승리하는 길이지, 야권이 분열되어서 선거에 임하면 굉장히 어렵다. 패배하려고 선거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계속해서 호남은 경쟁 체제로, 비호남 지역에서는 연합, 연대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대구 시장에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서 안철수 신당 측에서도 영입설이 있는데요. 윤여준 의원이 영입할 수 있으면 최상의 후보라고 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민주당 의원:

글쎄요. 그건 안철수 신당은 우리 민주당의 훌륭한 분들을 자꾸 입질하더라고요. 우리 경기도에서 정장선 의원도 영입하겠다, 대구에서 김부겸 의원도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그 분들은, 가지 않겠다, 출마하지 않겠다, 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바로 그러한 것이 국민들로부터 안철수 신당이 새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구 정치와 똑같이 하는 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또 한 열흘 전인가요. 오찬기자간담회에서는 머지않아 안철수 신당 지지도가 새누리당 지지도보다 높을 것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잖아요. 새정치 실체는 없다면서 지지율은 높을 것이다, 또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 박지원/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제가 그런 말씀을 드렸죠. 태풍은 계절에 따라서 불지만 강하지만 길지 않다. 그래서 안철수 신당의 모습을 어떻게 내놓을 것이냐. 그 내놓는 것에 따라서 지금 현재 민주당은 10%대로 떨어져 버렸고요. 새누리당과 3%p 차이로 신당이 가지도 있더라고요, 지지도가. 그래서 이렇게 신당의 모습을 잘 다듬어서 내놓으면 곧 새누리당보다도 지지도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했는데 한 1주일 사이에 그렇게 못 다듬어 내잖아요. 새정치의 방향도 제시를 못하지만, 부산, 영남에서도 못하고 민주당 인사들만 자꾸 모셔다가 내놓겠다, 하니까 구정치가 된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민주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까지 민주당의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