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대외 채권단인 트로이카의 구제금융이 지연되자 그리스가 약속한 구조조정을 늦추는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와 연정 파트너인 베니젤로스 사회당 당수는 주말에 구조조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보도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과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등으로 구성된 트로이카는 그리스가 약속한 구조조정 이행 여부를 점검해 분기마다 구제금융을 지급해왔습니다.
그러나 트로이카 실사단은 아직 실사 일정을 정하지 못해 당초 27일로 예상된 구제금융 지급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카티메리니는 다음달 2월17일로 예정된 유로화 사용 재무장관 회의 이후 또는 3월 초에 구제금융이 지급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리스 정부와 트로이카는 올해 재정 적자 규모와 구조 개혁 이행 방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의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필요하다면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혀 그리스와 트로이카의 협상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습니다.
쇼이블레 장관은 "그리스가 약속한 대로 재정 균형과 구조조정을 2015년까지 완료한 이후에도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무엇이라도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