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국경 지역에서 현지시간 11일, 양측 국경수비대 간에 교전이 발생해 양국 병사 8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교전은 키르기스 남서쪽 바트겐스카야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타지크 측은 키르기스 군인들이 사전 협의 없이 국경 지역에 군사로를 건설하는 것을 저지하려 하자 갑자기 자국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인테르팍스 통신은 타지크 국경수비대 한 지휘관이 키르기스 국경수비대 소위의 복부에 먼저 권총을 쐈고 뒤이어 교전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교전 과정에서 키르기스 병사 5명과 타지크 병사 3명이 총상을 입고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중태로 알려졌습니다.
양국 정부는 즉각 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해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으며, 키르기스 정부는 국경 지역에 수비 강화령을 내렸습니다.
교전이 발생한 지역은 소련 시절부터 두 민족 사이에 갈등이 이어져 온 곳이라고 러시아 언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