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8곳 가까이는 올해 노사관계가 작년보다 더 불안해질 거라고 예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주요 회원사 23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6.3%가 올해 노사관계가 작년보다 더 불안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이듬해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한 응답률보다 33.6% 포인트나 늘어난 수치이며, 88%를 기록했던 2010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는 올해 통상임금 문제 등 노사관계 현안이 산적해 있는 데다 상당수 기업에서 임금교섭과 단체교섭이 동시에 진행되는 짝수해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경총 측은 분석했습니다.
응답 기업들은 노사관계가 가장 불안한 분야로 '공공 및 공무원'을 가장 많이 꼽았고 '대기업 및 공기업 협력업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그 요인으로 '통상임금 범위 확대'를 지목한 경우가 많았고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도입'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이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밖에 기업들의 61.4%는 노동계와 시민사회, 정치권의 연대 활성화 등을 이유로 들며 올해 6월 지방선거가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