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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공주, 비리혐의로 법정 출두…왕실 첫 사례

심우섭 기자

입력 : 2014.01.12 08:05


크리스티나 스페인 공주가 스페인 왕실 가족 가운데 처음으로 비리 혐의로 법정에 선다고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가 보도했습니다.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의 막내딸인 크리스티나는 오는 3월 8일 팔마 데 마요르카 법원에서 남편 이나키 우단가린 공작과 연루된 탈세와 돈세탁 혐의에 대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공주의 변호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크리스티나 공주가 아무것도 숨길 것이 없어서 법원의 소환 결정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독재자인 프란시스코 프랑코 사망으로 카를로스 국왕이 1975년 왕위에 오른 이후 왕실 가족이 형사 소송으로 증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우단가린 공작은 비영리법인 누스연구소의 공금 600만 유로를 유용한 혐의로 작년에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우단가린은 자신의 사업이 크리스티나 공주를 비롯한 스페인 왕실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부부 사이에 사건을 협의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크리스티나 공주의 개입 의혹이 불거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