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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리포트] 美 실업률, 5년 3개월 만에 최저

박진호 논설위원

입력 : 2014.01.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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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업데이트, 오늘(11일)은 미국 뉴욕을 연결해 세계 경제소식 살펴봅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미국이 올해부터 출구전략을 시작했고, 앞으로 얼마나 가속화할지가 관건인데, 정책기준이 되는 지난달 고용지표가 나왔죠.

<기자>

한마디로 말하면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실업률 수치 자체는 개선됐지만 내용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실업률은 6.7%, 0.3% 포인트가 다시 떨어지면서 5년 3개월 만에, 오바마 행정부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일자리 증가 폭인데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7만 4천 개 늘면서 증가폭이 3년 만에 가장 적었고, 특히 월가에서 예상했던 19만 7천 개에는 턱없이 못 미쳤습니다.

결국, 실업률이 낮아진 것도 취직을 아예 포기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물론 날씨가 나빴던 영향이 있지만, 올해 1월에는 아시는 것처럼 북미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졌기 때문에 더 나쁠 것이 확실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해 그렇게 잘 나가던 뉴욕증시가 새해 들어서는 맥을 못 추고 있는데요. 이유는 어떻게 분석되고 있습니까.

<기자>

결국 지금 투자자들이 뭔가 확실한 흐름을 찾고 싶어하는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달부터 미 연준이 시중채권 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줄였는데, 일단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봐야 하고요.

앞으로의 축소 폭과 속도가 어떻게 될지도 봐야 합니다.

또 하나, 이렇게 시장이 신중한 이유는 최근 공개된 미 FOMC 회의록에서 많은 연준 위원들이 막대한 돈 뿌리기 속에 나타난 미국 내 자산시장의 '거품' 위험을 거론했다는 점인데요.

이런 거품 때문에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통화 당국이 시장이 바라는 대로 최대한 천천히 속도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여서 불안감이 나타난 것입니다.

실제로 오늘 뉴욕증시는 지난해 12월 고용지표가 나쁘게 나오면서 양적완화 추가 축소가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감에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유통업체 '타깃'의 고객정보 유출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더 크다는 소식에 다시 혼조세로 반전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인터넷 기업인 '야후'가 미디어 사업을 강화한다고 발표하면서 디지털 기술업계의 미래에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결국 이제 디지털 기술 기업에서 미디어 기업으로 방향을 바꾸는 게 아닌가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요.

야후의 여성 CEO인 '머리사 메이어'가 이번 주에 온라인 잡지 창간을 발표한 것이 큰 관심을 낳고 있습니다.

또 스마트 폰으로 매일 2번씩 국제뉴스를 정리해주는 서비스도 시작을 했고요.

이미 유명 TV 앵커와 뉴욕 타임스 기자를 임원으로 영입하면서 이런 조짐이 계속돼왔습니다.

한편 이런 반면에 미국에선 최근 야후 사이트 자체가 해킹 피해와 더불어서, 프로그램 이상이 수차례 나타나면서, 기술 수준에서 소홀함이 나타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눈여겨볼 것이 구글의 학술논문 검색 서비스인 '구글 스칼라'인데요.

수년 동안 별 수익 없이 운영이 되다가 최근 미국의 많은 학자와 대학들의 이용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기업들의 이런 변화 시도는 결국 기존의 사이버 인프라 외에도 그동안 충분하게 쌓인 데이터와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신사업으로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IT 업계의 큰 관심을 낳고 있습니다.

<앵커>

네, 다른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정치적 반대파인 시장에게 보복하려고 일부러 교통체증을 유발했다는 이른바 '브리지게이트'로 미국 사회가 지금 시끄럽다고요. 

<기자>

네, 항상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왔던 대권 주자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이렇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처음입니다.

지난해 9월에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조지워싱턴 다리에서 별다른 이유없이 2개 차선이 차단이 됐고, 엄청난 체증이 일어나면서 대량 지각 사태가 일어나고 심지어 응급환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핵심 여성참모가 다리를 관리하는 항만공사 임원에게 고의로 교통정체를 유발하라는 이메일을 보냈던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민주당 소속인 포트리시의 시장이 공화당인 크리스티 주지사의 재선에 반대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정치적 보복을 한 거죠.

어제(10일) 크리스티는 자신은 전혀 몰랐다면서, 해당 참모를 즉각 해고하고 포트리시를 직접 찾아가서 공개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발상 자체가 유치한 데다가 선량한 시민들이 불편과 피해를 당했기 때문에 비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데요.

힐러리의 유일한 대항마로 거론되던 크리스티가 위기에 처하면서 미국의 차기 대권 구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